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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가나초콜릿' 50년 역사 새로 쓴다

  • 2025.01.23(목) 12:43

1975년 첫 생산…국내 대표 초콜릿 위상 확고
품질 좋은 원료와 첨단 공법으로 50년간 인기
초콜릿 디저트화 전략…'프리미엄 가나' 론칭

/그래픽=비즈워치

조선시대 궁중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초콜릿은 롯데웰푸드가 '가나초콜릿'을 생산하면서 대중에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지난 50년간 가나초콜릿을 통해 국내 초콜릿 역사를 써내려 온 롯데웰푸드는 이제 가나초콜릿에 새로움을 더해 좀 더 다양한 형태로 초콜릿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최대 초콜릿 회사다. 1975년 '가나초콜릿'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카카오빈 가공 설비를 갖추고 직접 원두를 가공해 초콜릿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대기업이다. 

가나초콜릿의 출시부터 지난 2023년까지 총 누적판매액은 약 1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수량으로 환산하면 약 66억갑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1인당 약 120개 이상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개발에 앞서 새로 초콜릿 공장을 준공하는 등 첨단 설비를 적극 도입했다. 또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부드러운 초콜릿이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 스위스의 세계적인 초콜릿 기술자인 ‘막스 브락스’(Max Bracks)씨를 초빙해 기술 자문을 받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에 맞춰 대대적인 지원과 홍보 전략을 펼쳤다. ‘가나초콜릿 탄생 기념 대잔치’ 등을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덕분에 가나초콜릿은 그해 약 31%의 시장 점유율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약 47%까지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 

가나초콜릿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좋은 원료에서 뛰어난 맛이 난다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가나초콜릿은 품질이 좋은 가나산 카카오 원두와 베네수엘라산 원두를 블렌딩해 만든다. 출시 당시부터 마이크로그라인딩 공법을 이용해 모든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갈아 제조한다. 또 1996년부터는 초콜릿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첨단 공법인 BTC 공법이 도입되면서 품질을 높였다.

이와 함께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말부터 가나초콜릿 출시 50주년을 맞아 한정판 레트로 패키지 5종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레트로 패키지 3종은 1975년 출시 당시의 디자인을 비롯해 1987년, 2002년 당시의 디자인을 각각 적용했다. 기념 패키지 2종에는 50주년을 축하하는 디자인 요소와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 메시지를 담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안성재 셰프와 함께한 ‘프리미엄 가나’ 브랜드 필름을 TV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프리미엄 가나’는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킨 가나의 상위 브랜드다.

프리미엄 가나 / 사진=롯데웰푸드

이번 브랜드 필름에는 프리미엄 가나를 디저트 코스로 즐기는 안성재 셰프의 모습이 담겼다. 안성재 셰프는 프리미엄 가나와 곁들여 먹기 좋은 페어링 메뉴로 커피, 와인, 아이스크림 등을 제안한다. 

프리미엄 가나는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가나 헤이즐넛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쇼콜라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모카프레소 등 3종을 포함해 총 10종의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브랜드 가나를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1년부터 가나 브랜드에 ‘디저트’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캠페인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초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가나 브랜드 팝업스토어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3’에서는 초콜릿을 디저트로써 즐기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가나 초콜릿을 응용한 색다른 디저트 메뉴를 선보였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3’는 누적 방문객 약 3만명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킨 상위 브랜드 ‘프리미엄 가나’의 신제품 라인업을 론칭하고 ‘국민 간식’을 넘어 ‘초콜릿 디저트’에 걸맞은 브랜드라는 인식을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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