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가 글로벌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30년 넘게 골프웨어 브랜드를 전개해온 경험과 골프에 대한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행보다. 브랜딩, 커머셜 디자인, 유통 역량을 통합한 '원아시아'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지난 25일 일본 럭셔리 쇼핑몰 '긴자 식스'에 지포어의 정식 매장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략을 전달하기 위해 골프 존이 아닌 럭셔리 패션관에 들어섰다. 지포어는 이곳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소비력이 있는 고객층을 겨냥한 골프 용품과 '바텀업' 방식의 풀 착장을 제안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지포어는 올해 상반기 중국 상하이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Plaza 66' 내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두 번째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앞서 지포어는 지난 15일 선전(심천·深圳)의 프리미엄 쇼핑몰 'MIXC'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지포어는 이번 매장들을 중국 1선 도시 내 프리미엄 소비층과 패션 오피니언 리더를 공략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다. 두 곳 모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입점한 하이엔드 유통 채널로 꼽힌다. 이를 통해 골프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은 "지포어가 한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바탕으로 리테일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처럼 일본과 중국에서도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해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지포어를 시작으로 브랜드, 시장, 고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시아 패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