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패션 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을 고도화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스토어 누적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기준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3곳과 '무신사 엠프티' 2곳, 자체 운영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27곳 등의 오프라인 매출을 모두 더한 수치다.
월별 판매액으로 살펴보면 지난 1월에 최초로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4월에는 160억원으로 60% 증가했다. 특히 야외 활동과 나들이 수요가 크게 증가한 5~6월에는 두달 연속으로 2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온라인과 동일한 쇼핑 경험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구사한 점이 인기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무신사 스토어 편집숍은 상품마다 부착된 QR택을 스캔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기준 할인 적용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무신사 스토어를 비롯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는 무신사 회원에게 등급·적립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상징적인 기록을 만들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가 높은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