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국콜마, 미국 2공장 본격 가동…'관세 파도' 넘는다

  • 2025.07.17(목) 09:21

제1공장 포함 미국서 연간 3억개 생산
색조·기초·선케어까지 전 품목 ODM 가능

그래픽=비즈워치

한국콜마가 전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 본토에 제2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현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한국 화장품 기업이 현지 생산시설을 인수하지 않고 직접 만든 것은 한국콜마가 처음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Scott Township)에서 콜마USA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브리짓 코시에로스키(Bridget Kosierowski) 펜실베니아주 하원의원 등 주정부 인사와 고객사 대표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100년 전 콜마가 시작된 곳이 바로 미국"이라며 "미국 제2공장은 단순한 공장이 아닌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공장을 거점 삼아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며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HUB)로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미국 현지에서만 연간 3억 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수출 관세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Scott Township)에서 열린 콜마USA 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한국콜마

콜마USA 제2공장은 연면적 1만7805㎡ 규모로 연간 약 1억2000만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1공장, 캐나다 법인을 더하면 한국콜마는 북미 지역 전체에서 연간 약 4억70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북미 내 ODM 기업 가운데 최대 생산 규모다.

콜마USA 제2공장은 최근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기초 스킨케어와 선케어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한다. 색조 화장품 생산 중심의 기존 1공장에 더해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색조, 기초스킨케어, 선케어 제품까지 미국 내에서 전 품목 ODM 생산이 가능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부터 자외선차단제 생산을 위한 OTC(일반의약품) 인증까지 취득해 급증하는 미국 'K선크림'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됐다.

한국콜마는 세종 공장의 선진화된 생산 시스템을 미국 제2공장에 적용했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품 역시 한국 생산품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콜마USA 제2공장에서 현지 직원이 화장품을 제조하고 있다. / 사진=한국콜마

실제로 미국 제2공장은 제조실, 충전실, 포장실 등 핵심 제조 인프라를 한국 세종공장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특히 생산 공정은 최첨단 AI 기반 품질 모니터링과 공정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한편 전체 공정 시스템의 80%를 자동화시켰다. 물류·작업자 동선까지 세종공장과 동일한 원칙으로 적용했다.

한국콜마는 제2공장이 미국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는 '관세 안전지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외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미국 현지 브랜드는 물론 전략적으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를 선택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에게도 최적의 협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국 제2공장은 한국의 화장품 기업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인수하는 것이 아닌 직접 생산 시설을 건립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세 부담 없이 미국 진출을 원하는 K뷰티는 물론 북미,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협업 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