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정부의 채찍질에…라면업계, '가격 인하' 러시

  • 2026.03.12(목) 16:26

라면 3사, 내달 일부 품목 출고가 인하
물가 안정 기조 동참…최대 14.6% 내려

/그래픽=비즈워치

'서민 음식 대표주자'로 꼽히는 라면의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에 고삐를 죄면서 라면업계가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한 결과다. 최근 밀가루와 설탕에 이어 빵, 식용유, 라면값까지 연쇄적으로 내려간 만큼 당분간 식품업계의 가격 조정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양식품과 농심, 오뚜기, 팔도 등 국내 주요 라면업계는 다음 달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들 업체의 임원진을 소집,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농심은 내달 1일 총 12종의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7% 내릴 계획이다. 인하 품목은 안성탕면(3종)과 육개장 봉지라면, 사리곰탕면, 후루룩국수, 후루룩칼국수, 무파마탕면, 감자면, 짜왕, 보글보글부대찌개면, 새우탕면이다. 이 중 안성탕면은 5.3%, 무파마탕면은 7.2% 각각 인하한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팔도는 19종의 라면 가격을 평균 4.8% 인하하기로 했다. 제품별로 보면 틈새라면 매운김치의 인하율이 7.7%로 가장 높다. 상남자라면은 6.3%, 일품삼선짜장은 5.1% 내려간다. 이와 함께 왕뚜껑(2종)은 4.6%, 팔도비빔면은 3.9% 각각 인하된다.

오뚜기 '더핫열라면'./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출고가 기준으로 평균 6.3%, 14.6% 인하할 예정이다. 먼저 오뚜기는 진짬뽕을 비롯해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진쫄면 등 8개의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삼양라면 오리지널 2종(봉지면·용기면) 가격만 조정에 나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이 대표적인 일상식인 만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는 건 물론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식용유와 라면 생산 업체들이 다음 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우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고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위기 극복에 동참해준 기업들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