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대표 주자 에이피알이 올해 상반기에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90%를 반 년만에 달성하며 연내 '3조 클럽' 달성이 가시화됐다.
또 사상 최대
에이피알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75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4.2%, 영업이익은 134.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4.8%를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360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5273억원의 90%에 달한다. 반 년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상반기 호실적은 화장품-뷰티 사업 부문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끌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베스트셀러 제품군의 판매 호조와 신규 제품군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5.5% 증가한 6483억 원의 매출을 기록,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온·오프라인 채널 동반 확대, 제품군 확장을 기반으로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지알이 이끄는 뷰티 디바이스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24.3% 늘어난 11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327억원을 기록했던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줄었다. 신제품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글로우'의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패션 브랜드 NDY(구 널디)와 즉석사진 브랜드 포토그레이를 합한 기타 부문 매출은 106억원에서 7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연초 2026년 매출 2조1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3조원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북미 접수
지역별로는 북미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7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에이피알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71%, 올해 1분기 89%를 거쳐 2분기엔 92%에 달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북미와 유럽 시장이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며 해외 매출 구조가 한층 다변화됐다는 점이다.
북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1%에서 올해 2분기 49%로 대폭 늘어났다. 북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6% 증가한 3763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타겟과 월마트 등 현지 대형 리테일러 입점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경쟁력도 강화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코스트코 입점을 앞두고 있어 북미 시장 내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 비중도 9%에서 19%로 10%포인트 늘었다. 유럽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아마존과 틱톡샵 등 핵심 온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380.3% 증가한 14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지역은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2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지역 역시 글로벌 전역에서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5% 증가한 6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754억원에서 614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뷰티 디바이스 판매가 주춤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이 유럽 등 신규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