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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꾸준한 실적 비결 살펴봤더니…

  • 2013.12.20(금) 11:27

안정된 지배구조에 탄탄한 포트폴리오로 시너지 극대화

신한금융그룹이 시간이 갈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다른 주요 금융그룹들이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신한금융은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실제로 신한금융그룹은 2011년 3조 10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3조 클럽’을 달성했다. 2012년에도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2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고, 올해도 다른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한금융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과연 무엇일까? 금융권에선 안정된 지배구조 위에 은행과 카드, 증권 등 탄탄한 포트폴리오에다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한다.

특히 은행과 카드, 증권 등 각각의 계열사들이 해당 분야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01년 지주회사 체제 출범 이후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했다. 지주회사는 물론 자회사에 시너지를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양한 영업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금융 플라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매트릭스 조직인 WM(Wealth Management)과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사업 부문으로 안착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 부문의 협업을 통해 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채워주고 있다.

은행과 카드 부문 간 시너지도 만만치 않다. 2007년 LG카드 통합 직후 25%대에 머물던 신용카드 결제계좌 비중은 지금은 35%대를 넘어섰다.

은행 채널을 통한 그룹사 상품 판매 역시 활발하다. 은행은 매년 신용카드 20만 좌, 체크카드 200만 좌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거래처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펀드와 방카슈랑스, 증권연계계좌 영업도 활발하다.

신한금융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약 346만 명을 우수고객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거래 실적에 따라 프리미어, 에이스, 베스트, 클래식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해 등급별로 금융 수수료와 연회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금융 고객수는 2900만 명에 달해 대다수 경제활동 국민들과 거래하고 있다”면서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도 중요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지향점은 역시 고객가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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