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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장단 인사를 보면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신한저축은행 이상기 사장과 신한PE투자자문 양기석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에선 이신기 부사장이 연임됐고, 임보혁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신한은행은 인사폭이 컸다. 내년 2월 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9명의 부행장급 임원 가원데 김영표, 이동환, 임영진, 주인종 부행장만 자리를 지켰다. 재직 기간이 긴 설영오, 이동대, 이상호, 이원호, 최영수 부행장은 옷을 벗었다. 대신 왕태욱, 최재열, 신순철, 최병화, 권재중 본부장과 함께 안효진 부장이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신순철 신임 부행장보는 신한은행에선 처음으로 여성으로서 별을 달았다. 신 신임 부행장보는 대전여상을 졸업하고 조흥은행에 입행해 개인금융부장 등을 거쳐 현재 경기중부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권재중 신임 부행장보는 금융연구원 출신의 외부 인사인데도 이례적으로 감사본부장을 거쳐 임원 자리에 올랐다. 안효진 신임 부행장보는 전략기획부장에서 임원으로 전격 발탁된 케이스다.
조직 개편과 함께 신설된 신한은행 상임감사위원엔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내정됐다. 이석근 전 부원장보는 2011년 신한은행 감사로 내정됐다가 낙하산 감사 논란으로 스스로 사퇴한 바 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는 추경호 부사장이 연임, 박석훈 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한생명 김상진 부사장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고석진 부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이철원 부사장이 연임, 신한은행 박숭걸 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는 그룹의 인사철학인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사 원칙 하에 현재의 금융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재임한 경영진 대신 젊고 우수한 인재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내정된 임원들은 각 자회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