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KB 사외이사 전원 사퇴…LIG손보 인수 실마리 찾아

  • 2014.12.10(수) 19:44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전원 백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자회사 편입 안건이 상정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KB금융 사외이사들은 10일 서울 명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리스크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이어진 간담회에서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이런 의견을 결정했다.

현재 KB금융 사외이사 7명 중 김영진, 황건호, 이종천, 김영과 이사 등 5명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올해 새로 임명돼 2016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조재호, 신성환, 김명직 이사 등 3명도 임기와 관계없이 동반 사퇴하는 것이다.

다만, 사외이사들은 경영 공백을 우려해 사퇴 시점은 내년 3월 정기주총으로 했다. 사외이사들은 지난 5일에도 사외이사들이 모여 거취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었다. 일괄사퇴를 주장하는 이사들과 반대하는 이사들 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로써 금융당국과 KB금융 지배구조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LIG손보 인수 승인을 무기로 사외이사들의 사퇴를 압박했다. 현재는 사외이사들을 통해 건네진 것으로 알려진 KB금융 차원의 후원금 문제까지 검사하고 있다.

금융위는 기본적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본 후 LIG손보 인수 승인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외이사 전원의 사퇴로 승인을 늦출 이유가 사라지게 됐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