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신용카드로 자동차 개소세 혜택 두 배 튕기기

  • 2015.09.04(금) 12:53

차량 금액에 따라 신용카드 캐시백 최고 1.9%
할부결제 땐 선수금 많아야 유리

정부가 승용차 등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왕 사기로 마음먹은 소비자라면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맞물려 신용카드사들도 이달 들어 제각각 캐시백과 할부 등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신용카드만 잘 골라도 소비자들은 추가로 50만 원 가까운 혜택을 볼 수 있다.

 



◇ 목돈 있으면 카드 긁고 캐시백 받자 

당장 현금 결제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카드사들의 캐시백 혜택을 노려보자. 구매 금액별로 차이는 있지만, 국산 중형차 한 대를 뽑는다고 할 때 우리, 국민, 하나카드의 경우 1% 넘게 캐시백을 해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달 캐시백 혜택이 가장 큰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에 발맞춰 이달 한 달간 캐시백 혜택을 늘린 신차 구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500만~5000만 원 사이 금액구간에 따라 0.6~1.5%의 기본 캐시백을 제공한다. 여기에 가상계좌를 통해 자동차 구매 결제금액을 선입금하는 경우 선결제 오토캐시백 0.2%에 BC오토캐시백 0.2%를 덤으로 얹어줘 최고 1.9%를 돌려받을 수 있다.

가령 500만~1000만 원 미만의 차량을 살 때 선입금 조건(결제 전 사전 신청 필수)으로 우리카드를 긁으면 1%를 돌려받을 수 있다. 1000만~2000만 원의 차량은 1.6%, 2000만~5000만 원은 1.7%, 5000만 원 이상은 1.9%를 캐시백 받는다. 


만약 2900만 원짜리 쏘나타를 산다고 하자. 1.7%를 캐시백 받으면 49만 3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개소세 인하(5%→3.5%) 혜택분 43만 5000원을 고려하면 소비자는 총 92만 8000원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선입금하기 싫고, 평상시처럼 결제일에 맞춰 일시불로 출금되길 원한다며 국민카드를 이용해보자. 500만~1000만 원 0.5%, 1000만~2000만 원 1.1%, 2000만~5000만 원 1.2%, 5000만 원 이상 1.5%를 각각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역시 쏘나타를 살 경우를 보면 1.2%에 해당하는 34만 8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일시불 결제 때 결제금액이 500만~2000만 원이면 1%, 2000만 원 이상이면 1.3%를 돌려준다. 이외에 신한카드는 1000만 원 미만 결제 땐 0.6%, 1000만 원 이상 땐 1%를 캐시백 해주고 있다. 삼성카드는 금액에 관계없이 카드를 긁은 날로부터 3일 후 이용금액을 정상 납부하면 1%, 고객 결제일에 맞춰 청구되면 0.3%를 캐시백 해 준다.

 

◇ 카드 할부 이용 땐 꼼꼼히 따져봐야 

신용카드 결제 때 선입금 방식을 선택하거나 일시불로 결제하는 게 소비자 입장에선 가장 유리하다.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신용카드사의 할부금융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카드사별로 좀 더 꼼꼼하게 비교해 볼 필요는 있다.

선수금 규모와 할부 기간에 따라 할부 이자율에 차이가 난다. 보통 선수금을 많이 내고, 할부 기간이 짧아야 소비자 입장에선 더 낮은 이자 혜택을 받는다.

신한카드의 '다이렉트 오토플러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36개월로 분할 납부하고, 차량 금액의 50% 이상을 선수금으로 결제하면 금리는 연 3.4%이다. 선수금 30~50%를 내면 연 4%, 10~30%이면 연 4.3%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삼성카드의 '수퍼오토할부'는 24개월 이하 연 5.3%, 36개월 이하 연 5.5%였던 금리를 이달 말까지 연 4.9%로 최대 60개월까지 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약 여기에서 선수금을 조금 낼 여력이 있다면 삼성카드의 자체 복합할부 상품인 '오토할부플러스'를 이용하는 게 조금은 유리하다. 선수금 입금률에 따라 할부이자 2.0~4.9%를 적용한다. 이 역시 최근 개소세 인하로 최고금리를 5.5%에서 4.9%로 낮췄다. 결제금액의 0.2%를 캐시백 해준다.

쏘나타를 살 경우 900만 원의 선수금을 내고 36개월 할부로 사면 할부금리는 4.1%를 적용받는다. 이 경우 선수금 지급률이 31% 정도 되는데 같은 조건의 신한카드의 할부금리 4%보다는 다소 높다. 다만 캐시백 0.2%(5만 8000원)를 고려하면 엇비슷한 조건이다.

따라서 할부를 이용할 경우엔 카드사별로 선수금, 할부기간, 캐시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외에 국민카드는 24개월 할부에 5.8%를 적용하고 있고, 현대카드는 아직 9월 신차 구매 프로모션을 확정 짓지 못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