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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가전 '바겐세일'..세금 깎아줄테니 소비 좀!

  • 2015.08.26(수) 18:21

가전제품·명품도 세금부담 완화..대규모 세일 추진
정부 '소비활성화 방안' 발표

승용차와 가전제품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30%씩 인하된다. 승용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수십만원 가량 싸게 살 수 있고, 가전제품은 수만원 정도의 할인 혜택이 생긴다.

 

정부는 26일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개별소비세 인하를 골자로 한 소비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세금 인하는 27일부터 연말까지 적용된다.

 

 

 

승용차와 대용량 가전제품은 가격대비 5%가 붙는 개별소비세율이 3.5%로 내려간다. 기획재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27일 이후 제조장에서 반출되거나 수입신고하는 물품부터 적용한다.

 

개소세 인하방안이 시행되면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34만원, 쏘나타는 49만원, 그랜저는 58만원 정도의 세부담을 덜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세금 인하분만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제품은 1만2000원부터 9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녹용과 로열젤리, 방향용화장품은 세율이 7%에서 4.9%로 인하된다.

 

사진기와 시계, 가방 등에 붙는 20%의 개별소비세 기준 가격도 200만원 초과에서 500만원 초과로 올라간다. 출고가격 500만원짜리 명품가방을 구입할 때 내던 60만원의 개별소비세가 사라지는 셈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세일도 추진된다. 10월에 약 2주동안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통해 백화점과 마트가 합동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전통시장과 슈퍼마켓도 9월에 30~50% 세일이 열린다. 정부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전국적 행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병행수입과 해외직구도 추석연휴를 전후로 5% 이상 할인하고, 배송료를 깎아주는 쿠폰도 나눠준다. 카드사도 9월까지 집중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온라인쇼핑몰도 11월에 합동할인행사인 '싱싱코리아'를 개최한다.

 

골프대중화를 위해 골프장 이용요금도 줄이기로 했다. 공공·대중골프장 1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캐디·카트 선택제를 실시한다. 캐디와 카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4~5만원의 이용료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고령층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 가입 문턱도 낮춘다. 현재 주택 소유자가 60세 이상인 경우에만 주택연금을 가입할 수 있지만, 부부 중 한 사람만 60세 이상이라도 혜택이 주어진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가입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혜택도 2018년 말까지 계속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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