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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까지 관리하는 신한카드 '판페이봇'

  • 2016.08.08(월) 13:37

원하는 항목에 따라 소비 내역 자동 분류…연내 출시

인공지능(AI)이 고객의 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씀씀이를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나온다.

신한카드는 고객의 소비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인 '판(FAN)페이봇'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판페이봇'은 카드 사용 내역을 취미, 자기관리, 노후 준비, 일상, 데이트 등 고객이 원하는 항목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주고, 항목별 예산 내에서 소비하도록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의 소비관리 서비스는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업종별로 소비 내역을 분류했다. '판페이봇'에선 가령 데이트 등 고객이 원하는 항목을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등 서로 다른 업종에서 쓴 금액이 데이트 사용금액으로 자동 분류되는 식이다 .

각 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한 후 예산 대비 지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데이터 분석으로 카드 사용 지출이 많은 날을 파악하고, 사전에 알림 메시지를 보내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한다.

신한카드는 지난 3년간 구축한 B2B 빅데이터 컨설팅 노하우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재구축해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점도 주목된다. 구글 알고리즘은 인공지능으로 단어와 문장의 관계를 파악해 
기존의 방식으로 검색되지 않았던 웹페이지와 문서를 찾아주는 등 검색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신한카드는 내달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공지능 스스로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학습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판페이봇으로 소비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소비 분석 리포트로 고객의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것"이라며 "최적의 상품, 서비스, 가맹점을 추천해주는 고도화된 마케팅 채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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