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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우리은행 1년치 장사 다 끝냈다

  • 2016.10.19(수) 11:37

3분기 누적 순익 1조1059억원‥작년 연간 1조593억 상회

우리은행이 1년치 장사를 올해 3분기까지 다 끝내버렸다. 올해들어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었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1조 10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한해 벌어들인 돈 1조593억원을 3분기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누적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1.6%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3556억원의 순익을 내 전 분기의 3070억원보다 15.9%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자이익이 6.5%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자산건전성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라고 은행 측은 분석했다.


특히 이광구 우리은행이 강조해온 '뒷문잠그기'를 통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이 개선되면서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27.5% (2549억원)나 줄었다.

3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지난해말보다 0.42%포인트 개선됐다.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등 조선3사를 제외하면 0.97%로 낮아진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커버리지 비율)도 155.9%로 전년말보다 34.4%포인트나 상승했다.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 등 예상치 못한 크레딧 이벤트(Credit Event)에도 대비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된 것으로 평가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BIS자기자본비율은 3분기말 14.2%로 전분기말의 13.7%보다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도 같은 기간 8.8%에서 9%로 높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3분기만에 전년도 연간 순익을 넘어서는 실저을 거뒀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개별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16억원이며 개열사별로는 우리카드 924억원, 우리종합금융 160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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