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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신한금융 벌써 순익 2조원 돌파‥4년만에 처음

  • 2016.10.20(목) 15:39

3분기 누적 순익 2조1627억원‥10% 증가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만에 누적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3분기만에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만이다. 

저금리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출자산 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을 늘렸고, 대손비용을 줄인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1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9631억원으로 2조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707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6% 증가했고, 경상 순이익 수준도 5000억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이익 성장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높은 자산 성장세를 유지한 영향이 컸다. 3분기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3.1%로 전분기의 2%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의 경우 전년말보다 7.9%, 기업대출은 4.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그룹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고 전 분기보다는 3.0% 증가했다. 올해들어 매분기 이자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순이자마진은(NIM)은 3분기 1.97%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악화했다.
 
신용카드 부문 취급액은 전년 동기보다 13.6% 증가했고, 신한카드의 이자이익 증가세도 확대됐다.

▲ 신한금융 IR자료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8% 증가했지만 3분기 기준으로는 전 분기보다 28.1% 감소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6%로 전 분기의 0.87%보다 개선됐고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관비는 전년 동기보다 0.4%감소했다. 적용할인율 변경으로 퇴직급여가 증가하면서 종업원 관련비용이 소폭 증가했지만 임차료, 제세공과를 포함한 기타일반관리비와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면서 그룹의 판관비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전분기 49.7%에서 49.1%로 떨어졌고 전분기에 이어 50% 이하를 유지했다.

그룹의 맏형 격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 51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7%나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48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3% 늘어났다. 

순이자마진은 1.49%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떨어지면서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자산성장도 3분기에 가속화되면서 9월말 원화대출금은 187조원으로 전년말보다 6% 성장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각각 7.9%, 4.1% 성장했다. 덕분에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 전분기보다 3.6% 증가했다.

9월말 원화예수금도 5.8^ 증가하며 자산성장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고 유동성 핵심 예금도 6.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수수료 이익이 0.5% 증가했고,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은행의 대손비용은 지난 상반기에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3분기엔 경상 수준으로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한 반면 3분기중 대손비용은 전분기보다 57.8%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익은 5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177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 감소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수수료 이익 감소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8%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35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2.5% 증가하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4% 증가했고 3분기 순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8.4% 증가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감소했고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의 누적 순익은 7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저축은행은 1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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