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14일 사내방송을 통해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를 통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7개 투자자들에 29.7% 지분을 낙찰해 민영화에 성공한지 하루만이다.
이 행장은 직원들에게 민영화 성공의 공을 돌렸다. 그는 "직원들이 성공적 민영화의 주역"이라며 "예금보험공사와의 양해각서(MOU)에 따른 제약, 지주회사 해체, 자본적정성 문제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등의 지위를 확고히 해 2016년 뛰어난 실적과 성공적 민영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2017년 5대 신성장동력으로 금융지주체계 재구축,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크워크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질적 성장, 이종 산업 진출과 IB 수익 확대를 제시했다.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행장은 "새로운 과점주주 체제를 맞이할 우리은행에 그 어떤 외부 청탁도 통하지 않으며, 철저히 개인의 성과에 따라 인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선배의 사명감이 117년 우리은행을 지켜온 원동력이자 최고의 유산이었듯, 제2의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은행의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자"고 덧붙였다.
▲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