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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용비리' 첫 압수수색은 KB

  • 2018.02.06(화) 18:38

검찰, 윤종규 회장 사무실 등 자료 확보

▲ 사진 = 이명근 기자

 

은행 채용비리 첫 검찰수사 타깃은 KB국민은행이었다.

6일 검찰은 KB국민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검찰이 채용비리 사건을 관할 지방검찰청에 배당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국민은행 등 22건의 채용비리 의혹을 적발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국민은행은 "특혜는 없었다"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은 피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KB국민은행은 채용청탁에 따라 VIP명단을 따로 관리해왔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최고경영진의 친인척이 채용비리에 연루된 상황이다. 윤 회장의 증손녀는 2015년 채용과정에서 서류 840명중 813등, 실무면접 300명중 273등으로 최하위권이었지만 임직원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4등으로 최종합격했다.

또 전 사외이사의 자녀는 840명을 뽑는 서류전형에서 840등 공동 꼴찌였지만 서류전형 합격자수를 늘리면서 최종 합격했다.

업계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의 감사 결과 하나은행 13건, 국민은행 3건, 대구은행 3건, 부산은행 2건, 광주은행 1건 등 총 22건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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