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조선업 구조조정과 한국GM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지원대상은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관련기업 퇴직자 등이다.
우리은행은 9일 "법정관리가 결정된 성동조선 협력업체 250개사, 한국GM군산공장 협력업체 145개사, 관련 기업 휴직자와 퇴직자, 통영·군산지역 소상공인이 지원대상"이라며 "오는 12일부터 지원되고 지원 상담과 신청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중소기업, 협력업체 지원 내용은 ▲경영안정 특별자금 1000억원 ▲만기일 도래한 여신의 무상환 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기간 유예 연장 ▲대출금리 최대 1.3% 우대 ▲각종 수수료 감면 등이다.
관련 기업 휴직자, 퇴직자 지원 내용은 ▲정기예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등 수수료 면제 ▲만기도래 여신 무상환 연장과 최대 1% 금리우대 ▲원리금 분할상환대출 상환 최대 3개월 유예 등이다. 지원을 신청할때 퇴직증명서나 고용보험상실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더큰금융을 실천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