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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우의 모못돈]'2019 글로벌강소기업' 미리 준비하자

  • 2018.04.30(월) 15:10

모르면 못받는 돈-정부 정책자금 해부

현 정부 정책의 1순위는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고용정책을 개발해 실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느때보다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부 지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 지원자금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정부 부처별, 지자체별로 분산돼 있는 정책자금은 개념도 어렵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하기도 어렵다.

 

이에 따라 정부 기업지원제도에 대한 현장 컨설팅, 취업매칭을 위한 기업지원제도 교육을 하고 있는 한울C&A 남석우 대표 칼럼을 게재한다.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실시하는 R&D사업과 고용지원, 정책자금 및 인증제도까지 알기쉽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편집자]

 

 

우리나라가 수출 중심 경제 구조여서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제도가 다양하다. 지난 칼럼들에서는 수출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원제도중 '수출성공패키지 지원',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 지원사업', '아시아 하이웨이 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칼럼에서는 자격요건과 심사내용이 비교적 까다롭지만 다른 지원사업과는 지원규모와 내용이 차별화되는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 및 지원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해 전년도 직접수출 실적규모가 50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중에서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되면 수출마케팅과 기타 다양한 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강소기업 신청은 전년도 직접수출 실적이 5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하는데, 만약 벤처기업확인을 받고 있거나 이노비즈·메인비즈 인증을 받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는 직접수출 실적이 100만달러 이상이면 가능하다. 다만 지원신청일 현재 '월드클래스 300'이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선정되어 있는 기업은 제외된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을 받기 위해선 기본신청자격을 충족하고 더불어 단계별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우선 현장평가를 통해 해당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진단받고 이후 발표평가에서 사업계획서에 평가를 받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되면 향후 4년간에 걸쳐 각종 지원혜택을 받게 된다.

 

첫번째가 '글로벌 강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다. 수출에 관련된 마케팅 자금을 4년간 총 2억원 한도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

 

두번째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이 소재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인력양성이나 인증획득, 특허등록, 통·번역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3000만원 한도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세번째는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으로 아래 표와 같이 민간 금융기관 중심의 각종 보증과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강소기업에 대해 R&D사업을 지원하는데, 최대 2년간 6억원 한도에서 기술이나 제품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정리를 하면 전년도 수출실적이 5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을 받게 되면 해외마케팅에 필요한 비용, 기술·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R&D사업자금,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금융기관의 각종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쉽게도 5월 현재 2018년도 글로벌 강소기업 신청은 마감된 상태다.

 

그러나 매년 초반에 200개 내외의 글로벌 강소기업이 선정되고 있어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준비를 한다면 2019년도에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업이 벤처기업이거나 이노비즈 또는 메인비즈 인증을 받고 있는 있다면 도전하기가 더욱 수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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