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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수수료' 소상공인 간편결제 도입된다

  • 2018.05.20(일) 10:00

중기부 “카드·밴사 등 중간단계 없애 수수료 인하”

 

정부가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간편결제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앱투앱 기반 간편결제 혁신을 위한 우수기술·서비스 보유업체 피칭대회와 함께 우수제품·기술 전시회를 다음달 7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피칭대회에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간편결제 시스템, 블록체인, 보안관련 우수기술 보유 업체들간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해 결제수수료 부담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핀테크를 활용해 수수료를 낮춘 지급결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는 카드기반 결제서비스가 고착화돼있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이 지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지급결제 현황은 신용카드가 54.8%, 체크·직불카드가 16.2%로 카드가 전체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계좌이체 15.2%, 현금 13.6% 순이며 전자화폐 등 기타 결제는 0.2%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16년 기준 약 3000조원에 달하는 온라인과 모바일결제 시장의 90%를 수수료 0.6%인 위쳇페이와 수수료 0.5%의 알리페이가 점유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3억원 이하 영세사업자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를 0.8%, 5억원 이하 중소사업자의 경우 1.3% 수준으로 인하했으나 여전히 부담이 커 추가 수수료인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피칭대회를 통해 발굴된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해 카드, 밴(VAN)사 등 중간단계가 필요 없는 앱 기반 소상공인 전용 결제시스템 ‘소상공인페이(가칭)’를 도입해 소상공인 결제수수료의 근원적인 인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칭대회는 앱투앱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의 기술 혁신 및 플렛폼 구축방안 등의 발표와 간편결제 관련 유망업체 제품 전시와 시연회가 개최되며, 금융결제원, 카카오페이, 토스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자들이 참여한다.

또 간편결제 관련 전문가와 벤처투자사 등이 참석해 최신 간편결제 기술을 점검하고, 혁신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상담도 이뤄진다. 피칭대회 참여 신청은 중기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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