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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추석전 장애 사죄, 10월 송금수수료 면제"

  • 2018.09.27(목) 09:42

"추석전 거래량 폭증…타행 공동망 오류"
10월 한달간 인뱅 등 이체수수료 면제

[사진 = 이명근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우리은행 전산 장애 원인은 '타행 공동망'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타행 공동망'은 은행과 은행을 이어주는 망으로 다른 은행간 이체 등 업무에 사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기업고객의 거래량이 어마어마하게 폭증했고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며 "우리은행 쪽 타행공동망에 과부하가 걸려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을 정비했고 서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우리은행에서만 오류가 발생한 것을 두고 우리은행이 지난 5월 도입한 차세대 전산 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산장애로 소비자 불편을 일으킨 우리은행은 오는 10월 한달간 송금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면제대상은 개인고객이며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이용한 자금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또 지난 21일 장애로 인해 전자뱅킹을 통해 타행으로 송금을 못하고 영업점 창구를 이용함으로써 발생된 송금수수료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할 계획이다.

장애와 관련해 발생한 대출·신용카드 연체이자는 전액 감면하고, 입금지연으로 인해 발생된 연체이력에 대해서도 삭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우리은행의 타행공동망 장애로 불편을 끼쳐드려 사죄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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