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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도 디지털퍼스트…CDO·관련조직 신설

  • 2018.10.18(목) 16:33

지주 김정한 전무, 카드사 CDO 겸직
데이터전략부 신설…"계속 충원 예정"
금융권 디지털 전략 강화 움직임 '뚜렷'

하나카드가 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의 뒤를 이어 디지털 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18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CDO(Chief Data Officer·최고데이터책임자) 직책을 새로 만들고, 이 자리에 김정한 전무(사진)를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김 전무는 앞서 올해 초 하나금융지주에 합류한 데이터 전략 전문가다. 미국 필립스반도체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소프트웨어 개발팀장(상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전무), SK텔레콤 그룹 전략기술 기획위원 등을 거쳐 하나금융지주에 합류했다.

지난 8월 새로 신설된 지주사의 CDO로 선임됐으며, 앞으로 지주사와 하나카드의 CDO를 겸직하게 된다.

하나카드는 김 전무와 함께 데이터전략 업무를 위해 수석과 차장, 대리로 구성된 데이터전략부도 신설했다. 데이터전략부의 규모는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하나카드는 신설된 조직을 통해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하나카드는 업무 전반에 디지털을 적용하자는 전략을 시행 중이다. 정수진 사장은 지난 7월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하나카드' 전략을 발표했다.

카드업무의 디지털화와 지능형 결제 플랫폼, 디지털 제휴연계 등 단계별 디지털화가 골자다. 이를 위해 디지털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이용자 맞춤형 결제 플랫폼을 확대·적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전략부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외에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디지탈전략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디지털전략을 지주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유는 데이터의 활용을 위해선 각 계열사가 가진 빅데이터의 융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이 가장 먼저 지난해 6월 지주사와 각 그룹사에 CDO를 신설했으며, KB금융도 하나카드와 마찬가지로 지주사 CDO가 카드사 CDO를 겸직하며 관련 업무를 챙기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6월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CDO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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