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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리그테이블]BNK금융, '아쉬운' 나홀로 뒷걸음

  • 2019.05.07(화) 16:28

JB, 분기 사상 최대 순익-DGB 하이증권 인수효과 순익↑
BNK, 순익 14.76%↓.."전년 일회성 요인 커"
BNK, 건전성 수치도 아쉬움

올 1분기 지방 금융지주 세곳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JB금융지주는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순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DGB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 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효과를 봤다.

반면 BNK금융은 지방금융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뒷걸음질 했다. BNK금융은 건전성 지표도 나빠져 2중고를 겪었다.

◇ JB, '리스크 관리'로 분기 사상 최대

JB금융은 지방금융중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JB금융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4.1% 증가한 925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1분기 181억원, 2016년 1분기 386억원, 2017년 1분기 472억원, 2018년1분기 642억원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전북은행은 4.3% 증가한 260억원을, 광주은행은 0.4% 늘어난 453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J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88%와 0.86%로 전년 동기 대비 각 0.09%포인트와 0.04%포인트 낮아졌다. NPL은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도 0.02%포인트 개선된 0.44%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8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

JB금융 관계자는 "수익성·건전성 중심의 내실성장 정책을 바탕으로 한 핵심이익 강화와 그룹의 리스크를 감안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관리정책을 추진해 충당금 전입액을 전년동기 대비 8.9% 줄이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DGB,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순익 13.1%↑

DG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1038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한 비은행 계열사들의 견조한 이익 때문이다.

DGB금융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1330억원이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49%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 역시 하이투자증권 인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성장한 78조원을 달성했다.

다만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은행 관계자는 "전산센터 등이 작년 4분기에 새롭게 운영되면서 운영비용 등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의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연체율은 0.94%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25%포인트 높아졌지만 대손충당금은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한 425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적정 성장성 회복시 당기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DGB금융은 보고 있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3.4%씩 증가한 36조6000억원, 44조8000억원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BIS 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35%포인트 개선된 15.09%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 순익 14.6% 감소.."일회성 요인 커"

반면 BNK금융지주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771억원으로 전년 동기(2073억원) 대비 약 14.6% 감소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대출 채권 유동화에 따른 대출채권매각익 등 일회성 요인이 유독 많았는데 이를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 볼 때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1억원(4.1%) 감소한 55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115억원(11.0%)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131억원과 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6.4%, 6%씩 감소한 수준이다.

BNK금융은 소홀했던 리스크 관리가 실적에서 부각됐다. 연체율은 0.14%포인트 높아진 0.85%를 기록했다.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도 각각 0.74%, 9.19%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9%포인트, 2.44%포인트 낮아졌다.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당초 올 1분기 경영 목표치인 순익 1409억원을 웃돌아 내부에서는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목표 순익 6000억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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