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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양파 활용법 세마리 토끼 잡았다

  • 2019.07.19(금) 19:32

양파즙 직원건강 챙기자 아이디어
100톤 구매…농가돕고 영세업체 매출 지원

은행업계가 양파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친 가운데 허인 KB국민은행장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발휘, 양파 재배 농가 돕기와 임직원 건강 챙기기, 나아가 양파 가공 영농법인 돕기 등 '세마리 토끼'를 잡았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최상의 생육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풍년'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양파 가격이 폭락하자 은행업계는 양파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양파를 구매,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KB국민은행은 100톤, KEB하나은행 120톤, 신한은행 90톤, 우리은행은 120톤의 양파를 구매하기로 했다.

다만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양파 생물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면 여름 장마철로 인해 변질 가능성이 있고 고객이 양파를 받으면 양포 소진 전까지 추가적인 양파 수요가 촉진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시장 수요를 감안해 실질적으로 양파 농가를 도와야 한다는 것.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허인 행장의 아이디어를 듣고 실무진들이 '아차' 했다는 후문으로 행장의 생각이 실무진에게 큰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허인 행장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은 구매한 양파에 가공비용을 더 들여 건강즙으로 만들어 임직원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양파 구매로 농민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양파 가공을 통해 영농법인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지역 소규모 영세업자들을 살리고 직원들에게는 건강을 선물해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은행 내부에서 양파를 소비하는 만큼 일반 가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생물 양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이달 중 HACCP 등 위생관리시스템을 인증 받은 시설에서 양파즙을 생산해 KB국민은행 본점과 전국 영업점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생산하는 양파즙은 약 60만포 분량이다.

KB국민은행의 양파 활용법은 허인 행장의 '고객도 직원도 행복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인 행장은 이달 조회사를 통해 "KB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고객과 직원이며 디지털 또한 사람 중심의 혁신을 추진할 때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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