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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저금리시대…크레딧채권 투자 갈수록 중요해져"

  • 2019.11.21(목) 17:08

기금 중 45% 채권 투자.. 크레딧채권 비중 ↑
위탁자산 운용사 크레딧채권 투자역량 중요

이화정 국민연금 채권위탁팀장은 21일 "저금리시대가 지속되면서 채권시장내에서 만기수익률(YTM) 매력이 있는 크레딧채권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이에따라 국민연금이 자금을 위탁하는 자산운용사의 크레딧채권 투자역량도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정 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 크레딧 세미나'에서 '국민연금의 크레딧채권 투자전략'을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전체 기금의 45% 수준인 318조원을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채권 투자액 가운데 직접운용은 87.3%(277조7000억원) 위탁운용은 12.7%(40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화정 팀장은 "국민연금의 채권투자는 최근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확대로 증가 속도가 둔화되긴 했으나 전체 기금 규모가 성장단계여서 위탁운용 규모는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2010년 국내채권 위탁운용 방식에 크레딧유형을 도입하면서 여신금융채, 회사채 등 크레딧채권 위탁비중이 최근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채권위탁운용 방식에서 크레딧유형은 크레딧채권 비중을 40% 이상 유지하고 벤치마크(BM)를 채권종합지수가 아닌 회사채합성지수를 사용, 신용분석을 기반으로한 저평가 종목 발굴에 주력하는 형태다.

국민연금은 채권 직접운용시 패시브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크레딧채권 투자는 액티브전략을 취하는 위탁운용을 중심으로 수행한다.

이 팀장은 "저금리 상황에서도 채권시장 내에서는 크레딧채권 중요도가 높아지는 만큼 위탁운용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발행사 커버능력과 거시경제·산업·기업분석 수행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위탁운용사에는 투자대상과 한도 등 의사 결정을 전적으로 일임, 운용사가 스스로 저평가 종목을 발굴할 기회를 넓혀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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