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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담보대출 문턱 낮아진다

  • 2020.01.30(목) 10:40

담보물, 의류·잡화·생활가전 등 확대
빅데이터 활용해 새 평가모델 도입

금융과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사업자들의 활동이 늘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제품판매실적, 거래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담보가치 평가기술이 도입되면서 더 많은 분야의 소상공인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인 간 거래(P2P)금융업체인 어니스트펀드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동산담보대출'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어니스트펀드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일환인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된 업체다. 지정대리인제도는 금융회사의 각종 핵심업무를 위탁받은 핀테크 기업이 혁신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한 제도다.

기존의 동산담보대출의 담보물 범위가 제조업의 기계, 원재료 등에 한정돼 있었다면 어니스트펀드의 동산담보대출은 의류, 잡화, 이미용품, 생활가전 등으로 기초자산 취급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소비재인 재고자산을 담보로 취급하는 만큼 실제 제품판매 실적, 거래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담보물 가치를 평가해 대출 한도를 산출한다. 여기에 신한카드가 보유한 법인 신용평가 노하우를 결합해 대출한도 이내로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어니스트펀드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대출심사와 승인을 결정하고 어니스트펀드는 다시 재고자산 담보물을 보관하고 자금정산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담보물 인정을 받지 못해 대부업체 등에 의존했던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어니스트펀드에 따르면 동산담보대출 이용시 고금리 대부업보다 30~40% 이상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금융사들이 제시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동산담보 평가 모델을 제시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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