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석 신임 대표이사가 체질개선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보장성보험을 강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한편 성공적인 방카슈랑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생명은 19일 오전 9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인석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하나금융그룹이 계열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을 마무리한지 20여일만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별도 취임행사를 갖지 않고 사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취임 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저금리와 저성장 등 현재 보험업계가 부딪힌 현실이 어렵다"면서 "보장성보험 강화를 통한 체질개선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속하는 한편 그룹사 콜라보를 통한 시너지 확대와 시장수요에 맞는 특화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방카슈랑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임직원의 행복을 만들어가도록 배려와 섬김의 서번트(종)리더십으로 다가가겠다"며 "개인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임직원들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63년생인 김 대표는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과거 외환은행 출신으로 KEB하나은행 세종충북·대전세종영업본부 본부장과 기업사업본부 전무를 거쳐 작년 1월 중앙영업2그룹 부행장에 취임했다. 30여년간 다진 영업 노하우에 기반해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