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전산업 업황BSI는 5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76) 이후 4개월째 이어지던 하락세는 멈췄으나 반등폭은 크지 않았다. 특히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진 49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43)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부진 등이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화학물질·제품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한은은 "수출·대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수출부진을 겪고 중소·내수기업도 제품 납품 차질 등 영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56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이 유통물량 증가와 유류비 하락으로 14포인트 올랐고 도소매업도 정부지원책 등으로 7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동향지수를 포함한 5월 경제심리지수는 57.8로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69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