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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9월모평에 드러난 2021수능 이상징후

  • 2020.10.13(화) 17:52

<2021수능>
영어영역 ‘화두’…상․중위권 학력격차 뚜렷
결시율 또 경신…수시 수능최저 충족 비상

D-51. 오는 12월3일 실시되는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9월모평 영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력격차가 6평에 이어 다시 확인됐다. 결시율 또한 연거푸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시 수능최저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9평, 수(나)·영어 까다로웠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1학년 수능 9월 모의평가의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8점을 나타냈다. 2020학년 수능 140점, 올해 6월모평 139점보다 낮았다. 1등급컷도 129점으로 각각 2점, 3점 밑돌았다. 표준점수가 140점을 넘으면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쉽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음을 엿볼 수 있다.

수학영역의 경우는 수(가)는 수월했던 반면 수(나)는 매우 까다로웠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치는 수(가)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2점이었다. 2020수능(134점), 6평(143점) 밑에 위치했다. 1등급컷도 마찬가지다. 표준점수 126점으로 각각 2점, 4점 낮았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나)의 경우는 180도 딴판이다. 표준점수 최고점 148점으로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던 2020수능(149점) 때와 비슷했다. 6평(140점)보다는 8점 높았다. 1등급컷은 135점으로 동일했다.

사회탐구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세계사와 사회문화가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지리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Ⅰ은 생명과학Ⅰ이 71점으로 최고점을 나타냈고, 과탐Ⅱ에서는 물리Ⅱ가 71점으로 가장 높게 형성됐다.

수능 격차의 지원지 영어

수능 응시영역중 9월모평의 최대 화두는 영어였다. 1등급 비율이 5.75%를 나타냈다. 2018학년 영어 절대평가 이후 실시된 11차례의 수능 및 6․9월모평 중 2019학년 수능(5.30%), 2018학년 9평(5.39%)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뜻이다.

특이한 점은 영어 1등급 비율이 비슷한 2020학년 9월모평(5.88%)와 비교할 때 중위권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작년 9평 영어 2~3등급은 36.2%였던 반면 올해 9평은 29.6%로 6.6%p 하락한 것.

앞서 6월모평 때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6평 영어 1등급 비율은 2020수능(7.43%)을 웃도는 8.73%로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하지만 2~3등급 비율은 28.8%로 작년 수능(38.1%) 보다 오히려 9.3%p 낮아졌다.

입시기관 종로학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정상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인지, 영어 절대평가 4년차로 인한 학업 소홀이 원인인지 직접적 인과관계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전반적인 학력격차가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9월모평에서 안정적으로 영어 1등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학생들은 국어, 수학 등 다른 과목에 집중해 2021수능 때 전반적인 수능 격차를 더 벌어지게 할 수도 있는 상황인 셈이다.

결시율 마저 최고 이상변수 산재

결시율도 이상변수다. 9월모평 결시율이 20.0%로 2012학년 이후 최근 10년간 수능 및 6·9월모평을 통틀어 10년간 가장 높았다. 앞서 6평 18.2%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능 결시율 또한 2014년 6.8%를 기록한 이후 매년 예외없이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2015학년 7.1%, 2016학년 7.3%, 2017학년 8.9%, 2018학년 10.5%, 2019학년 10.9%에 이어 급기야 2020학년에는 11.7%, 인원수로는 6만3997명이 결시해 2005학년 현행 수능체제 도입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따라서 올해 6·9평 추이를 감안하면, 2021수능 때도 결시율이 최고치를 경신할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의미가 된다.

수능최저등급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결시율 증가는 수능최저 충족 인원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서다. 게다가 수능 수험생도 5만5301명(접수자 기준 54만8734명→49만3433명) 줄어든 상황이다.

2021수능에서 현실화될 경우 상대평가인 1, 2등급 인원이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1등급 4%, 2등급 11% 기준 상태에서 수능 실질 응시생수 자체가 줄기 때문에, 1, 2등급 인원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올해 수시전형에서는 수능최저 충족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지는 입시가 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입시는 영어, 결시율 이상징후 외에도 코로나19의 불안정한 상황, 재수생 파워, 수능 다음날부터 논술이 집중 몰려있는 점 등 갖가지 변수들이 산재해 있다”며 “남은 수능준비기간 동안 본인에게 맞는 철저한 학습 계획의 수립과 안정적 실천이 예년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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