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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D-7, 9월모평에만 있고 6평에는 없는 두 가지

  • 2020.09.09(수) 12:19

<2021수능>
9평, 6평과 달리 반수생 유입·수능 전범위 출제
올해 수능 난이도 예측의 최종 ‘바로미터’ 역할
수능성적 객관화 통해 수시 6장 카드 정비 기회

‘D-7’. 202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지원의 바로미터인 ‘9월모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예비고사 성격인 모의평가는 6월, 9월 두 번 치러지지만 단연 9월모평이 갖는 무게감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6월모평에는 없는 두 가지가 9월모평에만 있어서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시험에 열중하고 있는 수험생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코로나 ‘반수생’ 변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모의평가(모평)가 오는 16일 실시된다. 오는 12월3일 수능을 앞두고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9월모평이 6월모평(6월18일)과 다른 점은 맨 먼저 ‘반수생’의 변수다. 9평은 N수생들은 물론 대학에서 1학년 1학기를 마친 반수생들까지 실제 수능을 치르는 대부분의 인원이 응시한다. 6평 시기가 대학교 1학기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반수생들이 응시가 힘들지만 9평은 2학기에 휴학한 반수생들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통상 N수생은 6평에 비해 9평 응시자수가 20%가량 늘지만 특히 올해는 양상이 다를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이 정상수업을 할 수 없었던 탓에 반수생이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번 9월모평 응시결과를 지켜보면 반수생의 규모를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 9월모평이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첫 수능 전범위 출제

또 다른 차이점은 시험범위다. 9평은 국어, 수학, 영어, 사탐, 과탐Ⅰ․Ⅱ, 한국사 등 수능 전 영역, 전 범위에서 출제되는 첫 시험이다. 6평이 수능과 다른 점은 교육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은 고3들을 위해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학(가)의 경우 6평에서는 수학Ⅰ·미적분·확률과통계 중 미적분은 여러 가지 함수의 미분, 확통은 확률만 출제했다. 수학(나)의 경우에도 수학Ⅰ·Ⅱ·확률과통계 중 확통은 확률 일부단원만 다뤘다. 심화과목인 과탐Ⅱ의 경우에도 9평부터 전범위에서 출제된다.

각 과목의 후반 단원에서 까다로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6평 성적은 다소 과대평가 됐을 개연성이 있다. 수능 전 범위에 대한 점검 기회는 9평이 처음이다.

9월모평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최종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이유다. 평가원이 6·9월모평 결과를 통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6평의 경우 국어와 수학(나)는 작년 수능 난이도와 비슷하거나 쉬웠지만 수학(가)는 어려웠다. 9평을 통해 기대 수능 성적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수시 지원의 척도

따라서 2021대입에서 수능 전 범위를 가지고 고3 재학생과 N수생들과 함께 치르는 9월모평은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전략의 재정비 기회를 갖게 한다. 이미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에 지원하려는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들을 결정했을 테지만 9평을 통해 기대 수능 성적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즉, 학생부 교과나 학종, 논술 등 수능최저가 설정된 대학이나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6평 대비 9평 성적이 올랐다면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다시 확인하고, 수시 지원 대학이나 학과를 약간 상향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해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모평을 통해 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 및 학습 전략을 짜는데 필수적이다”라며 “지금은 6개의 대학, 모집단위만을 결정하기 보다는 수능최저가 조금 더 높거나 낮은 대학을 포함해 8~9개의 지원 카드를 마련하고 9월모평을 확인한 이후 6장의 수시 카드를 결정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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