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사진)가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12일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1.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 한도를 종전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한 것도 유지한다.
반면 고신용자 대출의 경우 최고 한도를 하향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 통장대출의 한도는 종전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신용대출은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한도가 조정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는 올해 주요 목표로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대출 확대를 꼽은 바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금리, 중‧저신용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출 규모는 금융시장 여건, 건전성, 리스크 관리 현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2020년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정책 중금리 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제외한 중금리 대출을 1180억원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7억원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이력 부족자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