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늘면서 은행 계좌에서 직접 증권거래가 가능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만 38만좌 이상의 신규가입을 기록한 KB국민은행의 'KB able Plus통장'이 대표적이다.
이 통장은 은행과 증권계좌가 결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상품이다. 통장 잔액으로 바로 매매거래를 할 수 있다. 위탁증거금을 제외한 주식매수대금은 CMA RP로 운용해 추가수익도 제공한다.
KB카드결제나 공과금이체, 급여이체 실적이 있으면 각종 이체나 출금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KB스타클럽 MVP, 로얄스타 고객은 KB증권에서 공모주 청약시 250% 우대한도도 받을 수 있다.
이 통장은 지난 20일 기준 누적가입좌수가 42만9000좌, 잔액은 1조56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입출금통장에서 주식거래를 할 수 있어 새로운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0월 리뉴얼된 'New KB스타뱅킹' 앱에서 직접 주식거래가 가능한 'Easy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내년에는 다른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해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신규가입 이벤트도 시작한다. 최초 가입고객에게 KB증권 국내주식쿠폰 1만원을 바로 지급하고 이 고객이 10만원 이상 주식을 거래하면 1만원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혜택도 5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