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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연 4.5% 323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

  • 2022.05.04(수) 17:43

BIS자기자본비율 18.18%→18.36%로

신한금융지주 산하 신한은행은 323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금리는 연 4.50%(고정)다.

신한은행 본점/사진=비즈니스워치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최초 증권신고서 상 신고금액이 2700억원, 공모희망금리는 연 3.8~4.5%였다. 경쟁률 1.2대 1를 나타낸 공모에서 신청 금리는 4.19~4.5%를 기록했고, 참여 신청금액에 따라 최종 발행금액도 323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변동성 확대와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발행됐다. 작년까지 금융지주 계열사의 영구채는 연 2~3% 정도에 발행됐지만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올해는 4%대를 넘겼다. 이번 영구채 발행주관사는 교보증권이었다.

영구채는 장부상 자본으로 취급된다. 상환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아 만기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지만 통상 발행 시점으로부터 5년 또는 10년 뒤 조기상환된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신한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총자본비율은 18.18%에서 18.36%로, 기본자본비율은 15.57%에서 15.75%로 각각 0.18%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국내 은행중 가장 높다. 국내 시중은행 평균 2021년 말 기준 총자본비율 15.53%, 기본자본비율 14.19%다.

신한은행은 이번 조달자금을 가계 및 기업 대출에 집행할 예정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기자본 확충과 안정적인 자기자본 비율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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