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찍은 코픽스, 더 오른다
서민들의 한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또 한 번 큰 폭으로 인상됐기 때문이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대출 이자 부담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연 3.98%로 전달보다 0.58%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코픽스 금리를 공시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숫자다. 잔액 기준은 2.85%, 신잔액 기준도 2.36%를 기록했다.
상승 폭 역시 가장 컸다. 앞서 지난 7월 코픽스 금리(이하 신규 취급액 기준)는 2.9%를 기록했는데, 당시 전달대비 상승폭은 0.52%포인트였다. 그때도 금통위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영향이었다.
이처럼 코픽스 금리가 상승폭을 키우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금통위의 두 번째 빅스텝 등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고, 최근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과 예대금리차 공시 등의 영향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맞춰 수신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레고랜드 사태로 경색된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은행채 발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수신을 통한 자금조달 의존도가 더 커진 상태다. ▷관련기사: 레고랜드 후폭풍…서민·영끌족도 영향권(11월13일)
이로 인해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7%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가령 2억원의 대출을 받은 차주라면 6개월 전에는 금리 5%가 적용돼 월 107만원 정도의 원리금을 내야했다면 6개월 후 7.5%로 올라 월 140만원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연말에는 대출금리가 8%를 넘어 9%까지 찍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NH농협은행, 최신 경기예측모형 도입
NH농협은행은 체계적인 경기예측과 경영활용을 위한 'NH 경기예측모형'(NH LBVAR)을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모형은 경제 변수를 최대 30개까지 반영하고 머신러닝 기업 활용과 발생확률 예측, 경기충격 파급효과를 고려하는 등 기존 LBVAR 모형을 개선했다. 특히 활용범위가 넓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 중앙은행이 이미 경기예측과 정책효과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채운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은 "최근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스트레스테스트가 강조되고 있다"며 "새롭게 도입한 경기예측 모형은 경기충격 영향을 효과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향후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비대면 기업대출 2만건 돌파
신한은행은 디지털 소호(SOHO)영업부를 통한 비대면 SOHO 기업대출 신규가 2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SOHO영업부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개인사업자 고객 중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대출과 신한은행의 비대면 SOHO대출을 보유한 비대면 채널 선호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차별화된 고객 관리와 전담 직원에 의한 맞춤형 금융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사업자 고객이 은행이나 보증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으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비대면 방식을 구현했다.
디지털 SOHO영업부는 지난 15일 기준 은행 전체 비대면 보증서 신규 대출 중 74% 이상을 처리해 기존 오프라인 영업점 업무량을 크게 줄였다. 향후 전담 고객을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규 가능한 상품 범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보증재단 등과 협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증서 대출 신규 및 연기에 대한 업무 절차를 고도화해 개인사업자가 쉽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첨단기업 스타트업 육성
KDB산업은행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국가 과학기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혁신 과학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술형(테크) 스타트업을 3개 기관이 공동 지원해 국가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지역 기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산업은행은 NST 소관 과기출연연의 창업과 기술이전 기업, 특구재단이 육성‧관리하는 연구소기업과 특구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은 금융지원 뿐 아니라 각 기관은 자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타트업 창업보육과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과 기술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 여러 비금융분야 지원도 함께한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NST와 특구재단 경험에 산업은행 모험투자 역량과 벤처플랫폼이 더해지면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선도할 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기반 신산업 창출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CBDC 유통 모의실험 완료
카카오뱅크는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을 완료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부터 총 10개월간 한국은행이 진행한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연구에 참여했다. 이 연구에는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12개 수행업체가 진행했다.
카카오뱅크는 CBDC 민간 유통을 위한 지급‧수납, 송금 등 은행 기본 기능 외 소액 유통에 필요한 대외 기관 설계 등 유통 실험 역할을 수행했다. 1단계에선 지박 개설과 교환, 송금과 결제 등 CBDC 유통에 필요한 기본 기능을 구현했다. 2단계에선 국가간 송금과 법 집행, 통화 정책과 규제 준수 등 확장된 기능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국은행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완수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기술적 기반 마련에 기여한 점에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CBDC 활용성 점검 등 후속 연구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내년 4월 '콜 옵션' 이행할 것"
한화생명은 내년 4월 해외 신종자본증권(10억달러)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4월 조달한 해외 신종자본증권은 발행 당시 금융당국 가이드에 따라 국내에 유입되지 않고 모두 해외 외화자산으로 매칭돼 운용하고 있다.
이에 내년 1분기 외화자산 현금화를 통해 해당 신종자본증권 상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추가 자금 확보 필요성은 없고 환율 변동과도 무관하다는 게 한화생명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최근 금리 상승과 은행 등 고금리 자금수요 증가로 보험업권의 해약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통상 유지중인 유동성 자금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9월말 현재 RBC(지급여력비율)비율은 159%인데 4분기 중 이익 확대 등을 통해 연말에는 170% 수준을 목표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상환 시점인 내년 4월에는 새로운 감독규정인 K-ICS비율 기준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비율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 내달 신용대출비교 출시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달 초 전까지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제휴 금융사들과 시스템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부터 1‧2금융권을 망라한 50여개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비교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는 만 19세 이상 개인은 누구나 금융권 신용대출의 정확한 금리와 한도를 빠르고 편리하게 비교해 유리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사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인증서에 기반한 네이버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통해 소득 등의 정보 입력 단계 없이도 정확한 정보가 금융사에 자동 전달된다.
사용자는 대출 비교 단계부터 대출 실행 시 최종 심사결과에 근접한 금리‧한도를 확인할 수 있어 대출 탐색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당장 대출을 실행하지 않아도 금리‧한도 조회만으로는 사용자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다.
이와 함께 대출을 실행한 사용자가 대출이자와 원리금을 잘 갚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현재 이자가 괜찮은지 더 좋은 금리‧한도는 없는지 사용자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사용자와 금융사 모두 만족하는 대출비교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카뱅 개인사업자 카드 출시
삼성카드는 카카오뱅크과 함께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인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1만5000원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는 카카오뱅크에서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특화 혜택과 온라인 간편결제, 커피전문점 등 일상 생활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4대 사회보험과 주요, 전기요금과 대형할인점에서 5% 할인을 월 최대 3만원 받을 수 있다. 세무지원 서비스로 부가세 환급 편의지원과 무료 전자세금계산서를 제공한다. 전달 실적 조건과 할인 한도 없는 사업장 운영경비 1.5% 할인 혜택도 있다.
또 △이동통신 △인터넷 유선통신 △식자재몰 △렌탈 △방역 △보안 업종 결제 시 할인받을 수 있다. 온라인 간편결제와 커피전문점, 해외‧해외직구 결제금액도 전달 실적과 상관없이 1.5% 할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