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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사상 첫 7연속 인상…14년만에 최고

  • 2023.01.13(금) 11:02

[포토]새해 첫회의서 0.25%P 인상
경기침체 우려에도 물가안정 방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일곱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으로,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큰 데다 미국의 긴축 기조 속에 환율 방어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새해 첫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린 연 3.5%로 결정했다.

지난해 총 2.25%포인트를 올린 데 이어 새해에도 인상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3.5%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4.00%)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근의 고물가 상황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5.1% 상승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통 기준금리를 올리면 가계·기업의 대출 부담 등이 커지며 소비가 줄어 물가는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미 간 금리 격차도 기준금리 인상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현재 한미간 금리 차이는 최대 1.2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채권 투자자금 27억3000달러(약 3조5000억원)를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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