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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은 대형마트, 할인폭 키우고 실속형 전면에

  • 2023.01.21(토) 08:16

[스토리 포토]고물가에 장바구니 부담 커져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할인판매중인 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고물가·고금리로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통업계가 체감 물가 낮추기에 나섰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가계부담을 덜기 위해 차례상 물품 등 농축산물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사과와 배, 밤 등 제수 용품을 포함해 최고 60% 할인된 가격으로 설 명절까지 판매한다. 정부도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가지 설 성수품과 일부 농축산물에 20% 추가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할인판매중인 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3년 만에 대면 설 연휴를 맞은 유통가에선 실속형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됐을 당시 프리미엄 선물 판매에 나섰던 것과 비교된다. 

이마트가 최근 한달여간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현황에 따르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45.1%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선물세트 트렌드에서 두드러졌던 가성비-프리미엄 양극화 현상은 완화되고, 너무 저렴하거나 부담되지 않은 적정한 가격대의 실속 선물세트가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할인판매중인 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롯데마트는 10만원 미만의 '물가안정 한우 기획세트', 2만~3만원대의 과일 선물세트 등을 준비했다. 롯데슈퍼와 축산, 과일 선물세트 물량을 통합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설 선물세트 배송 현장/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홈플러스는 물가안정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 하에 가성비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믿고먹는 농협 명실상주곶감 20과 세트'와 '알찬견과 3종세트', '하루견과 10봉'과 '두부 포켓누룽지 12봉'을 한 세트로 구성한 '포켓누룽지 견과 혼합세트' 등이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새해 첫 명절을 맞아 고객들의 명절 선물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가성비 선물세트부터 프리미엄, 차별화, 이색 상품, 친환경 선물세트까지 총망라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할인판매중인 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할인판매중인 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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