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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AI에 꽂힌 이유

  • 2024.10.18(금) 15:33

AI기반 대국민 교육사업· '보험설계사 추천서비스' 개발
일본·중국과 협력 강화…보험사 자산운용 역량 확대

취임 50일을 맞은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역량을 강조했다. 보험 설계사뿐만 아니라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AI 보험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태경 원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장 임기 3년 동안 추구하는 비전은 AI와 글로벌"이라며 "AI에 기반한 서비스로 불완전판매를 줄이고 소비자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8일 기자간담회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이하은 기자

AI 교육 사업으로는 △AI 보험직무 교육 △AI 리터러시 교육 △AI 신금융 교육을 꼽았다. 직무별 AI 활용도와 윤리 등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험연수원이 그간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경제교육을 확대해 대국민 교육 사업을 기획했다.

아울러 '믿음직한 보험설계사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소비자가 적합한 보험설계사를 찾을 수 있도록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글로벌 사업으로는 일본, 중국과의 협력을 꼽았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일본 보험시장과 빠르게 발전 중인 중국 시장의 다리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 계획으로는 '한일 AI 자산운용 포럼'과 '한중 AI 보험 포럼'을 제시했다.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은 40만 명의 보험 설계사 교육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기관으로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믿음직한 설계사를 추천할 것"이라며 "일본 문화개방으로 한류를 이끌어 나간 것처럼 광범위한 금융개방을 통해 한국의 금융을 선진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관련 규제 개선도 강조했다. 미국, 싱가포르 등의 국가가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정책을 펼치는 반면 국내 금융 규제 대부분이 '포지티브'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포지티브 규제는 법률이나 정책에 허용되는 사항을 나열하고 그 밖의 것을 허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하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만들고자 했지만 결국 규제에 막혔다"며 "갑자기 규제를 모두 폐지하기는 어렵지만 일본과 교류를 강화하는 등의 과정에서 금융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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