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함께 가진 합동 외신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며 여야정 협의 아래 경제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18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함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합동 외신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은 과거에도 유사한 정치적 어려움을 겪은 바 있지만, 그때마다 헌법시스템·경제시스템·비상 대응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해 회복탄력성을 보여줬다"며 "이번에도 건전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서도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존의 외교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외교안보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특히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북미 대화 가능성에도 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외교부 수장의 합동 외신기자간담회는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이다. 그만큼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대외 신뢰도가 많이 흔들리는 데 대한 위기감이 크고, 서둘러 바로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