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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1분기 순익 3.7% 증가…짠물 경영 통했다

  • 2025.04.25(금) 12:13

순익 1844억원·취급고 43조3004억원
취급고 늘었지만 금융비용·판관비↑
대손비용 0.7% 줄었지만 연체율 상승

삼성카드가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도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판매관리비 증가 폭을 최소화하고 대손비용을 아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규연체율이 0.8%포인트나 악화했다. 경기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총 취급고는 43조3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한 43조788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신용카드 회원수와 인당 이용금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의 이용가능 회원 수는 1178만명, 이용 회원 수는 104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인당 이용금액은 113만3000원으로 전년 말(111만3000원)보다 2만원 증가했다. 

본업인 신용판매는 8.7% 증가한 38조6989억원을 기록했고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 이용액도 4조3799억원으로 3.1% 늘었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2216억원을 기록했다.

상품자산 증가에 따라 삼성카드의 금융비용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35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수익은 2.6% 증가한 1조34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1.6% 증가한 8985억원이었다.

신용판매 영향력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며 판매관리비는 증가했다. 삼성카드의 1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79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손비용은 지난해 1분기 175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40억원으로 0.7% 줄였다. 대손비용률은 2.5%로 전년 말(3.0%)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상품자산 증가에 따라 금융비용은 증가했지만,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을 통해 판매관리비 증가가 억제됐다"며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자본조달은 수월해지고 있다. 지난 2023년 말 4.42%까지 올랐던 신규 조달 금리는 올해 1분기 3.13%로 점점 내려가고 있다. 총차입금에 대한 조달 금리도 전년 말 3.04%에서 3.01%로 내려갔다.

다만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3%로 작년 말 1.00%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연체율은 1.3%로 작년 말(0.5%)보다 0.8%포인트나 치솟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카드업계를 둘러싼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플랫폼, 데이터, AI 역량 등 중장기 측면에서의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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