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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막힌 은행들, 중기 신용대출 금리마저 낮췄다

  • 2025.11.11(화) 16:59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도 하락
은행, 가산금리 낮춰 대출금리 인하
고신용 기업 선별해 리스크 최소화

'생산적 금융' 확대로 기업 신용대출 금리마저 하락세다. 신용대출은 담보를 잡지 않고 대출을 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상환 연체가 발생하면 은행이 손실을 그대로 떠안는 구조인데, 최근 은행 간 기업대출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용대출 문턱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대은행 신용대출 금리 및 중소기업대출 잔액./그래픽=비즈워치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서 나간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올해 2분기 5.11%에서 3분기 4.88%로 0.2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5.8%였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1%포인트 가깝게 떨어졌다. 

5대 은행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지난해 4분기 5.82%에서 올해 2분기 5.27%, 3분기 5.05%로 수직 낙하했다.

보증기관의 보증을 담보로 한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말 4.88%에서 올해 3분기 3.9%로, 부동산이나 유가증권 등을 담보로 한 물적담보대출은 4.97%에서 4.07%로 각각 내려앉았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를 뜯어보면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말 3.35%였던 기준금리는 올해 2분기 2.66%, 3분기 2.55%로 떨어졌다. 은행들은 이 중 은행이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는 가산금리를 지난해 4분기 평균 4.76%에서 올해 3분기 4.63%로 0.13%포인트 내렸다. 가산금리는 올해 2분기까지도 4.73%로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담보가 없는 대출에 대해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좀처럼 낮추지 않는다. 기준금리에 비해 폭이 크지 않지만 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큰 기업대출 중에서도 담보 없는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내리는 건 이례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강도 규제로 가계대출 영업이 막히자 기업대출에 역량을 쏟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금리가 조금만 오르면 다른 은행으로 쉽게 갈아타는 분위기여서 은행들도 총력전을 펼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리스크가 큰 대출이니 고신용 기업 위주로 신용대출이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은 가계대출 규제 이후 늘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 전인 2분기 5대 은행 합산 중소기업 대출은 1995조7626억원에서 규제 후인 3분기 2005조7359억원으로 9조9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은행들은 리스크는 줄이고 대출은 늘리는 차원에서 옥석 가리기 중심의 기업대출을 지속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을 대폭 확대하는 생산적 금융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상환 여력이나 기업 성장성 등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업들에게 담보대출, 신용대출을 내줄 수 있도록 심사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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