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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기·소상공인 대출문턱 낮춘다…카뱅-부산은행 '공동대출' 출시

  • 2026.07.09(목) 14:03

앱으로 신청·지방은행 심사 결합…금리 0.3%P↓

금융당국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더 쉽게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공동대출 모델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가 부산은행과 손잡고 공동대출 대상을 중소기업·개인사업자로 넓힌다.

인터넷은행 앱으로 대출 신청을 받고 지방은행 심사 역량을 더해 보다 싼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중소벤처기업청에서 개최한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겸 지역금융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지역 현장의 금융애로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사진=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9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겸 지역금융 간담회'에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결국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자금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내년 중 지방은행-인터넷은행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지방은행 대출상품보다 최소 0.3%포인트(p)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동대출은 인터넷은행 앱으로 고객을 모집하고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심사와 자금공급을 나눠 맡는다. 카카오뱅크가 부산은행과 지난 4월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채널 운영과 자동심사를, 부산은행은 대표자 면담과 현장실사 등 정성심사를 담당한다. 대출금은 두 은행이 50대 50으로 분담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전북은행과 가계 공동대출 상품 '같이대출'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말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1110억원이 공급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방은행-인터넷은행 공동대출은 기존 지방은행 단독 신용대출보다 평균 2.1~2.2%p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표=금융위원회

공동대출이 자리 잡으면 지역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길도 넓어질 수 있다.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 신청부터 원리금 납부까지 처리 가능하고, 두 은행이 대출금을 함께 지급해 지방은행 혼자서는 대출하기 어려웠던 고객까지 품을 여지가 생긴다. 낮은 인터넷은행 조달비용으로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인터넷은행은 가계대출에 쏠린 자금을 지역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경영자금으로 돌릴 수 있다. 공동대출이 지역 내 은행 간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이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도 기대효과다. 이 위원장은 "공동대출이 단순한 금융상품 확대를 넘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접근성 제고와 자금애로 완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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