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계열 온라인 입시업체 대지털대성이 올해 배당으로 현금 외에 자사주를 얹어주기로 함에 따라 2~3세는 물론 4세까지 주주로 포진한 대성학원 오너 일가들은 30억원 가까이 챙기게 될 전망.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지털대성은 지난달 28일 2021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주들에게 1주당 300원(총배당금 8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최종 결정. 2020년과 동일한 액수.
반면 올해의 경우 특별히 ‘덤’을 주는데, 1주당 0.02주씩 현물배당도 실시. 자기주식 10.89%(232만9493주) 중 약 6분의 1인 53만144주를 추가로 나눠주겠다는 것. 현금으로 환산하면 주식시세(2월25일 종가 8210원 기준) 대비 주당 164원(총배당금 44억원).
지난해 실적호전에서 비롯. 매출(연결기준)이 1970억원으로 전년보다 32.6%(485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77.6%(110억원) 성장세를 보인 것. 이익률도 9.57%에서 12.8%로 껑충.
디지털대성은 대성출판㈜이 최대주주(지분 9.90%)로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9.11%의 지분을 소유. 이 중 오너 일가 몫은 20.38%. ‘학원 재벌’ 1세대인 고(故) 김만기 대성학원 창업주의 장남 김석규 회장, 차남 김인규 부회장을 비롯해 김대연 부사장, 김형석 전무, 김세연 상무 등 2~3세는 물론 4세들까지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상태.
따라서 대성학원 오너 일가들이 디지털대성 배당으로 챙기게 되는 현금은 18억원. 여기에 10억원가량의 자사주 현물배당까지 합하면 도합 28억원의 배당금을 손에 쥐게 되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