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의 론자(Lonza)가 올해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의약품 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론자는 23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9% 증가한 35억7600만스위스프랑(약 6조2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에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포함한 개념인 '코어 에비타'(CORE EBITDA) 역시 10억5900만스위스프랑(약 1조8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9% 가량 늘었다.
의약품 CDMO 23.1% '고성장'
핵심사업인 의약품 CDMO 사업이 30억5300만스위스프랑(약 5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 에비타 역시 9억2200만스위스프랑(1조6000억원)으로 21.5% 늘었다.
의약품 CDMO 사업을 들여다보면 항체의약품 등이 포함된 'Integrated Biologics' 부문의 매출이 18억1300만스위스프랑으로 39.3%의 고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로슈로부터 12억달러에 인수한 미국 바카빌 항체의약품 공장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코어 에비타 역시 6억53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해 37.5% 성장했다.
저분자화합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이 포함된 'Advanced Synthesis' 부문도 매출이 6억77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코어 에비타는 2억7300만스위스프랑으로 42.2% 고성장했다.
다만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마이크로바이옴 등이 포함된 'Specialized Modalities' 부문은 4억74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대비 9.2%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코어 에비타도 82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대비 33.9% 줄었다.

론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65억74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의약품 CDMO 부문 매출 역시 36억7600만스위스프랑으로 0.5% 줄었다. 매분기, 매해 성장을 거듭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경쟁사들과 대비해 정체 혹은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론자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지난해 12월 '원 론자'(One Lonza) 전략을 통해 통해 캡슐·건강 성분 사업 철수와 함께 CDMO사업 집중을 선언했고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론자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매출 성장률을 '20% 근접'에서 '20~21%'로 상향 조정했다.
론자의 볼프강 CEO는 "론자 CDMO 사업의 회복탄력성은 독보적인 규모와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폭넓고 심도 있는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면서 "CDMO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상업적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의 원 론자 모델은 미래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