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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워치]1년만에 달라진 노보노디스크 위상

  • 2025.08.03(일) 08:00

실적 전망치 하향에 주가 폭락
후속 제품 개발도 경쟁사에 뒤져
오픈이노베이션·M&A로 돌파구

비만치료제 위고비 개발사 노보노디스크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을 덴마크 국내총생산 위로 밀어올리며 열광했던 시장은 순식간에 비관적으로 돌변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지난달 29일 이후 연일 폭락하면서 30%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100조원이 넘는 돈이 증발했다. 1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주가 하락치는 50%가 넘는다. 

위고비 실적 전망치 낮추자

노보노디스크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추면서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회사측은 매출 성장률 예상치를 13~21%에서 8~14%로,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 역시 16~24%에서 10~16%로 낮췄다. 올 하반기 미국 내 위고비, 오젬픽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위고비, 오젬픽의 복제약이 미국에서 유통되면서 노보노디스크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2년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 GLP-1 계열 약물이 품귀 현상을 빚자 한시적으로 복제약 생산을 허용했다. 

이 허가는 올해 만료됐지만 여전히 암암리에 생산과 판매가 이어지면서 노보노디스크의 실적을 억누르고 있다. 제품 출시 당시 시장 규모 예측에 실패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늦어지는 Next 위고비

더 큰 문제는 노보노디스크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오젬픽 등이 체중감량 효과가 더 우수한 미국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마운자로 등에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후속약물 개발에서도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위고비 후속제품인 카그리세마는 경쟁사 제품인 젭바운드의 체중감량 수준을 월등히 넘어서는 개선을 입증하지 못해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일라이릴리가 하루 한 번 먹는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 3상에 성공하자 노보노디스크는 3상 후 2년간 묵혀놨던 '먹는 위고비'로 서둘러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했다. 복용편의성, 약물흡수율 등에 한계가 있어 시장성의 의문이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다.

노보노디스크는 삭센다와 위고비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을 열었지만 어느새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회사는 중국 유나이트바이오의 비만 3중 작용제를 도입하고 미국 의약품위탁생산업체 카탈란트를 인수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과 M&A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당뇨, 비만치료제 1등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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