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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안된다"..현대重, 안전경영 '특명'

  • 2014.05.13(화) 13:35

잇단 안전사고에 그룹차원 특단 대책 마련
안전예산 3000억원 투입..각 사별 위험요소 집중 점검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일어난 잇단 안전사고에 따라 각 계열사의 안전경영 쇄신을 위한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개선대책회의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1일 선박 건조장에 있던 LPG선박에서 불이 나 4명이 사상했고 그 전날에는 부두에서 작업하던 협력사 직원이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총 3000억원의 예산을 안전경영에 투입해 각 사별 재해 위험요인과 예방대책들을 점검하고 보완하기로 결정했다.

▲ 지난 12일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 체육관에서 열린 전사 안전결의대회에서 이재성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0여명이 안전을 결의하고 있다.
 
또 이달 중 외부기관인 안전보건공단의 종합진단을 통해 회사의 안전경영체제에 대한 전면적이고 심도 깊은 분석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안전환경조직 강화 ▲협력회사 안전활동 지원 확대 ▲잠재적 재해요인 개선 등 크게 3가지로 종합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안전경영부를 비롯해 각 사업본부 산하의 9개 안전환경조직을 김외현 대표이사 총괄사장 직속인 안전환경실로 개편키로 했다. 이를 통해 책임있는 안전경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회사의 안전전담요원을 200여명 수준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증원하기로 했다.
 
중대재해가 집중된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안전요원을 협력회사별로 지정해 안전 도우미로 활동하도록 하고, 전체 협력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4시간의 맞춤형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안전진단 전문가에 의한 특별 진단팀을 운영, 경험적이고 관행적으로 간과되어왔던 잠재위험에 대해서도 철저히 개선할 예정이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그룹의 안전경영 현황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근본적인 안전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재해 없는 일터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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