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지 9일만이다.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것이 삼성측의 설명이다.
삼성은 20일 현재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가 진행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라며 "상태가 많이 호전돼 19일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밤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순천향대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11일 새벽에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스텐트 시술후 저체온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가 이뤄지는 중이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은 수차례 이건희 회장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혀왔지만 수면상태가 지속되면서 일부에서 위독설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와관련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위독설에 대해 부인하기도 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의 상태가 안정적이고, 호전되고 있지만 보다 신중한 치료를 위해 당분간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