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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국내 최초 '초대형 LCD 운송 로봇' 개발

  • 2015.03.10(화) 14:29

10.5세대 초대형 LCD글라스 운송 로봇 개발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초대형 LCD 운송용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LCD 생산국인 중국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10.5세대 초대형 LCD글라스(Glass) 운송용 로봇에 대한 개발을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LCD운송로봇은 LCD패널 생산과정에서 LCD글라스 이송공정에 사용되는 로봇으로 10.5세대 LCD(3370mm x 2940mm)는 기존 주력 LCD인 8세대(2500mm x 2200mm)에 비해 약 1.8배 큰 규모다.

▲ 중국 LCD패널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진행한 시연회 모습.

LCD 세대는 LCD패널의 모체가 되는 마더글라스의 크기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서 8세대 LCD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10세대는 일본 샤프社만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6.9미터 높이까지 작업이 가능해 가동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향상된 모터제어 기술을 적용해 기존 8세대 모델에 비해 작업속도가 10%가량 빨라졌다. 또 경량화 및 고강성 구조를 채택해 진동을 줄여 더욱 정밀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특히 미세한 먼지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는 LCD공정의 특성을 고려해 밀폐구조 설계를 통해 구동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 로봇은 최근 중국 최대 LCD패널 생산업체를 초청해 실시한 시연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LCD생산업체들의 10.5세대 LCD 생산라인 신설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연간 100대 이상의 판매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0여 종의 LCD운송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40%, 세계 시장 점유율은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20여종의 자동차 조립 로봇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의료용 로봇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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