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개 상장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한 20일, 각 회사 대표들은 주주들에게 올해 사업계획을 밝히며 비전을 제시했다. 주요 상장사 대표들의 다짐을 모아봤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과거의 성공 방식에 젖어있기보다는 그동안 축적한 소재·부품·서비스 등 LG의 역량을 모으고 산업간 융복합을 적극 활용해 최고의 고객 가치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은 “올해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기아차는 전년대비 10만여대 늘어난 315만대의 도전적인 생산·판매 목표를 수립했다”며 “글로벌 시장을 지역별로 밀착 관리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올해 열심히 해서 이익을 많이 내면 (내년엔) 배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를 낸 SK이노베이션은 34년 만에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D램은 성공적으로 20나노 공정 양산을 전개해 선두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는 TLC(트리플레벨셀)와 3D 등 소자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겠다”고 밝혔다.
○...심경섭 한화 대표는 “삼성계열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내 넘버원 종합방산업체, 나아가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방산부문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최근 수년 간 폴리케톤·탄소섬유 등 소재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며 “신규 사업이 회사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핵심기술 확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채욱 CJ 대표이사 부회장은 “2015년도 지난해와 같이 엔저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악화의 지속으로 순탄치 않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글로벌 사업의 가속화,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CJ정신’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 및 CSV(공유가치창출, Creating Shared Value) 실천을 통해 사업을 가속화하고 성장시켜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며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뿐 아니라 '제 6의 대륙'이라고 불리는 면세 사업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