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5일 미국 샌디스크와 양사간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는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과 D램 공급 계약이 포함된다.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는 지난 2007년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12년 한차례 연장했었다. 이번 계약 역시 기존 합의의 연장이다.
계약기간은 2023년 3월31일까지이며, SK하이닉스는 계약기간 동안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샌디스크에 지불하게 된다. 또 이 기간 동안 샌디스크는 SK하이닉스의 MCP와 SSD 제품에 필요한 D램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는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샌디스크에 의해 제기된 영업비밀 소송 등은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경영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고, 제품 개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도 가능하게 돼 메모리 반도체 선두 업체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