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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美 태양광발전소 2700억에 팔았다

  • 2016.01.11(월) 11:16

매각대금 매출로 인식돼 실적개선 기대

OCI가 미국에서 건설 중이던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해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OCI는 지난 8일 미국 텍사스주 하스켈(Haskel)시에 있는 106MW(메가와트) 규모의 Alamo7 태양광발전소를 미국 에너지사인 ‘Conedison Development'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발전소는 OCI가 2012년에 수주한 4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발전소다. 지난해 말 착공해 오는 2016년 9월 준공예정이다.

 

 

매각대금은 약 2714억원이다. 태양광발전사업은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개발해 발전소를 건설한 뒤 직접 운영 혹은 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OCI는 시장상황에 따라 직접 운영보다 매각을 통한 수익창출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 매각 금액은 시장에서 이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석환 OCI솔라파워 사장은 “미국 최대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한 후 높은 기술과 안정된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발전소를 좋은 조건에 매각했다”며 “이번 매각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확보된 재원을 차기 북미지역 발전소 건설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CI는 설치 원가와 자금조달 경쟁력 확보를 통해 태양광 개발 선두 업체 지위를 굳힐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의 전략을 '건설 후 매각'으로 확정, 프로젝트 매각대금을 매출 및 영업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회계처리 방식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대금은 매출로, 차익금(매각대금과 OCI 투자금액의 차이, 차익금은 비공개)은 영업이익으로 인식된다. OCI는 이번 매각을 통해 경영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OCI는 폴리실리콘과 소다회, 과산화수소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문과 카본블랙, TDI(Tlouene d-amin) 등 석유화학&카본소재 사업부문, 태양광 및 열병합 발전 등으로 구성된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OCI는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 석유화학사업의 경쟁심화 등으로 에너지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태양광 발전사업이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했고,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며 태양광 발전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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