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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현대제철, 업황 부진 불구 '선방'

  • 2016.01.27(수) 16:35

연결기준 영업익 1.8% 감소..개별로는 1.9% 증가
봉형강 및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현대제철이 철강업황 부진에도 불구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개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 10%를 넘어섰다. 봉형강 재품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27일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감소한 16조13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8% 줄어든 1조4641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7392억원이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감소한 16조32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조440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1.1%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1% 늘어난 7894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1.34% 증가한 4조30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87% 감소한 360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24.58% 늘어난 2686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제철이 이처럼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보인 것은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봉형강 제품 수익성 개선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고부가 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31만톤 증가한 853만톤을 기록했다.

아울러 작년 저가 대체재를 사용한 저원가 조업체체를 확립하고 가격변동에 대응한 원료구매 최적화와 전 부문에 걸친 절대 고정비 축소 등을 통해 4455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한 것도 수익성 유지에 도움을 줬다.

현대제철은 올해 철강업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은 중국 경제 침체로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자재 가격도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제철은 작년 현대하이스코 합병과 당진 특수강 공장 및 당진 2냉연 공장 No.2 CGL 건설로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차 출시에 따른 초고장력강판 판매를 높이고 건설수요에 맞춰 봉형강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수요산업별 제품 대응과 고부가 제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현대하이스코 합병 시너지 강화와 당진 특수강 공장 신규 가동을 통해 전년대비 131만톤 증가한 2124만톤의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원가절감을 지속함과 동시에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별 제품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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